* 무쇠 주전자 제품 리뷰

[무쇠주전자를 바라보면서...] + serene67 + 2008-12-11 오전 10:02:06

상당히 오랜 시간을 쳐다보고 또 쳐다보다
드디어 내 품에 들어오게 된 무쇠주전자.
주인장 말씀에 따라 집에 없는 식용 소다를 사서 넣고 끓이고 닦고...
시키신대로 열심히 길을 들여서 잘 쓰고 있습니다.
무쇠 제품을 4가지 정도 쓰다 보니 이제 길내는 일은 쉽게 느껴지네요.

무쇠 주전자에 물을 붓고 식혀서 녹차를 마셔 보면 형언하기 어려운
무쇠의 기운이 물 속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전에 마시던 녹차의 차가운 기운이 무쇠의 기운을 만나서
부드럽게 완화되었다고나 할까요?
겨울을 나면서 녹차를 우려내는 일이 행복하네요
여건이 성숙되면 일본처럼 다실이 있으면 해요.
중앙에 화로를 두고 무쇠주전자를 올려두고 차를 끓여내면
사람들이 절 보고 팔자좋다고 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