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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쇠는 불가사리만의 먹이가 아니다.
				
			

				

본 화자. 평소 삼겹살을 별로 즐기지는 않는다. 돼지비계가 너무 많기에 조금은 부담스럽다. 요즘은 삼겹살 = 금겹살로 가격상승폭이 너무 극심하다.

긴장마와 폭염으로 상추값도 폭등.


오히려 상추값이 삼겹살 가격을 능가한다고 하니, 이거야 말로 웩.더.독. 현상이 되겠다.
우웩~더독 현상이란? 개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는 뜻으로써, 우리 속담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크다로 이해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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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쨌거나, 이런저런 상황으로 인해, 그 대안으로써 목살을 가끔 먹는다. 으음. 여기서 가끔이란 4~5개월에 한번정도 먹는것을 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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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먹을려고 외식을 하는것도 좋겠지만, 지금과 같은 유리지갑 상황에서 이 또한 심적부담을 떨칠수가 없도다.
또한, 너무 잦은 외식과 그로인한 과도한 부식비용은,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도다.
최근에, 젊은세대중에는, 가계 재정의 절반정도를 외식비용으로 지출하는 사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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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껏 먹을지어다.
그래갖고 언제 집사고, 노후대비는 어떻게 할것이며...  아동비만의 부작용에는 심히 할말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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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첨단 돼지털 세상에서 구식 불판 길들이기를 알려주려 함이외다.

구석기식 느림의 미학


이 방편은 극히 적은 투자로써 효용을 극대화 하는 경제논리에 부함됨이요.
이 방법을 남녀노소 너나구분없이 습득하여 활용하게 된다면, 건강도 지킬수 있음이요.
외식을 능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으며, 동시에 아주아주 맛나고 담백한  남의 살점을 먹을 수 있음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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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외식을 하게되는 주요한 원인중 하나는
가정에서 일반 코팅된 후라이팬에 괴기를 궈 먹게 되면, 그 맛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외다. 또한, 그 고기의 노린내는 말해 무엇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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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치. 음식점에서 사먹게 되는 설렁탕은 맛이 좋으나, 가정에서 그것을 해먹게 된다면, 왠지 그 맛이 그맛이 아닌것 같음에 다를바 아님이외다. 




화학제품으로 코팅된 일반 후라이팬. 이 벗겨진 코팅을 먹게되면 조치 아놔~



이는 규모의 경제가 바로 그 근본이유가 될것이외다. 즉, 설렁탕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제법 많은 양을 만들어야만 한다는것이외다. 다시말해, 가정에서 한두끼 먹을려고 만드는 설렁탕은 제대로 된 설렁탕이 아닌것이요. 일정 수준을 넘겨야만 맛이 맛다워 지는 이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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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원리를 고기 굽는데에도 원용할 수 있음이외다. 
그러나,삼겹살집처럼 전문적인 요리기구--맥반석 같은 돌판--를 장만하는것은 웩더독이 될것이요.
외식을 하자니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될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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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적은 비용으로써, 외식과 같은 효과를 볼 수있는 하나의 대안이 있으니.
이름하여. "무쇠로 만든 불판"을 생각할 수 있음이외다.




그대들이여, 소싯적 아련한 기억을 돌이켜 보시요.
시골에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빈대떡. 파전. 두부부침 등등등. 이런것들은 그대들의 기억속에 항상.
맛난 음식으로 각인되어 있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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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화자. 철이 들고나서부터 고려청자를 재현하고자하는 도공의 염원처럼. 
이 맛난 음식을 먹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잘 되지 않더라..... 
그 원인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 1의 이유는 바로. 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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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고향시골에서 먹던 지짐이들은 전부 가마솥 뚜껑을 뒤집어서 거기에 부쳐먹었었던 음식. 그렇소이다.
이 가마솥의 효용을 현대과학으로 새롭게 탄생시킨것이 바로 압력밥솥인 것이외다.



참숯은 먹기도 하거니와, 간장독안에 띄워놓으면 잡균을 없애주기도 하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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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마솥의 원재료가 무엇이던가? 바로 주철.  곧 무쇠이다.
이 쇳가루의 융합된 결과물이 바로 입맛을 좌우하는 비결중 하나였던 것이외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쇠에 용융되어 있는 약 3%의 탄소가, 가마솥 밥맛의 비밀이었던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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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을 발견했으니 이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원인을 분석하고 온라인을 뒤졌다.
과연. 무쇠로 요리기구를 만드는 곳이 있던가? 궁.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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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틴가마 라고 하는 무쇠제품 생산업체를 발견. --아마도 국내에서 제작되는 몇 안되는 장소가 아닐까?--. 요모조모 따져보고
양면구이 불판을 주문. 정확히 수취하였다. 핸드폰으로 찍었으니 화질이 어줍잖다고 타박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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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된 상품이 도착. 
먼저 외관을 보자. "3대째 장인정신으로 대를 이어 만드는 가마솥 양면구이 판"
이라고 인쇄되어 있고, 그 밑으로 특허의장 출현과 장점등이 주루륵 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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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을 보자. 길들이는 방법과 고기를 무쇠에 궈 먹어야 하는 이유가 설명되어 있도다.



1. 피의 주성분이 "철" :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걸린단다. 철딱서니가 없는것이 아니고 빈혈의 우려가 있단다.
우리 조상님들은 이렇게 가마솥으로 밥을 지어 자시면서 자연스럽게 철분을 섭취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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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쇠에 괴기를 구우면, 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제거된단다. 노린내. 비린내... 또 암내?.. 아뭏든 그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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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름이 튀지 않으면서, 또한 고기가 눌러붙지 않는단다. 따라서 뚜껑을 덮지 않고 구워야 고소하고 깊은맛이 남

효용성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대충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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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를 보자. 어쭈구리 시커멓게 생긴놈이 아주 묵직하다.

앞면은 프라이팬 대용.


  

전골이나 괴기 궈먹을때 사용하는 뒷판.

골이 파여진게 보임

2 대 8 가름마를 가진 거칠은 관상을 볼 수 있다. 왼쪽위에 푹 파인곳은 일부러 만들어놓은 기름 빼는 구멍.
칼침맞고 푹파인것이 아니다. 오해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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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무게는 얼마나 될까? 심신허약자가 들기에는 약간 버거운 무게

가격은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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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길들이는 법을 알려줌.무쇠는 처음에 길을 잘 내줘야 한다.

한번 이 작업을 하게되면 이후에는 대를 물려가면서, 반영구적으로 쓸수 있다. 일단, 수돗물로 세척을 하고, 쇠쑤세미로 문질러 잡먼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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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기전에 불판을 문질러 보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가?

이렇게 손가락에 쇳가루가 묻는다. 과연 이놈이 말을 잘 들을지 궁금하군.



 이 터프한 놈에게 기름막을 입혀주는것이 길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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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준비한다. 일반적인 식용유다. 그리고 휴지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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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위에 올려놓고 가열한다. 처음엔 센불로. 불판이 뜨거워지면 중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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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에 식용유를 묻혀서 불판에 문지르면서 기름을 태운다. ㅋㅋㅋ



손에 묻은 검뎅을 보면서, 과연 이놈이 잘 길들여질까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말 잘듣는 착한 녀석. 하하하.



그러나 주의할것은, 싸구려 지나산은 절대로 사지말것. 메이드 인 차이나는 완전 개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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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을 세번정도 하게되면 완성이 되는것이다. 앞뒷면 모두 골고루 해줌.



불판의 상태를 보면, 확연하게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즉, 상단의 길들여진 부분은 맨질맨질 윤이 나면서 기름기가 좔좔좔. 그렇지 않은 하단부는 푸석푸석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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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할때는 휴지에 탄소가루가 시커멓게 묻어나온다.

이런. 이거이거 완전히 숯을 만진거하고 똑 같군. 탄소때문이다.



 그러나 걱정마시라. 잘 되가고 있다. 처음에는 이렇게 시커멓게 묻어난다. 하지만 두번째는 현저하게 감소. 세번째 길들이기가 끝나면 더이상 검뎅은 묻어나지 않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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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오른쪽 휴지가, 위 작업을 세번째 한 결과이다. 



첫번째와는 달리 탄소가루가 보이지 않는다. 기름만 보일뿐이다. 

완벽한 작품탄생. 아무리 문질르고 발로 비비고 얼굴에 문질러도-- 설마? -- 더이상 검댕은 안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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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도 쉽다. 그냥 물로 씻으면 됨. 간혹 안되는 놈은 쇠쑤세미로 박박.



본. 화자. 이 부분이 제일로 맘에든다. 코팅된 후라이팬은 쇠쑤세미를 쓸수 없으나 본 무쇠판은 걱정없다.
스트레스 발산하면서 빡빡 문질러 준다.

이렇게 문질렀으면, 기름코팅이 벗겨질수가 있으니 가끔 상태를 봐서 길들이기를 한번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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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고기를 궈먹는 사진은 생략하겠다. 왜냐면.. 너무나 고기가 맛있어서 와구와구 먹다보니 사진 찍는걸 잊어 버렸다. 한번 구입한 불판은 대를 물려가면서 오래오래 쓸 수 있다. 사용할때마다 자연스럽게 길이 들기때문에 오래된 것일수록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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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본 결과 장점이 아주 많다.

1. 고기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생선비린내도 당근 현저하게 감소한다. 

2. 일반 후라이팬에 비해서 기름이 1/3 수준으로 적게 들어간다.

3. 야채류를 요리하게 되면, 철분으로 인해서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고 함.

4. 모든 요리의 맛이 +30%이상 맛있어진다.

5. 달궈진 불판의 열기가 지속되므로 요리가 빨리 식지 않아서 좋다.

6. 고기가 눌러붙지 않는다. 간혹 붙는놈이 있거든 억지로 떼려하지 말고 잠시 기다리면 저절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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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믿기지 않거나, 거짓이라고 생각한다면, 본 화자를 돌로 쳐라!. 감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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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이 방식으로 고기를 구워먹게 된다면,  더이상 일반 프라이팬으로 조리한 고기는 못먹는다.
그 역겨운 냄새때문에 거들떠 보지 않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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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2가지



1. 달궈진 불판에 살짝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게된다.

일반 후라이팬은 앗 뜨거 하고 말지만, 요놈은 제법 오래간다. 

어린아해나 노인분들은 특히 주의.


2. 다소 무겁다. 어쩔수 없는 재료의 특성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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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결론 : 하나 장만하고 대를 이어 웰빙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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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양면구이판 구매한지 꽤 오래되었어요. 화로하나 다시 구입하려고 하는데, 고가일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 이걸 사용할데가 없어서 목하 고민중. 뭐 디스카운트 같은거 안해줍니까? ㅋㅋㅋ. 좋은시간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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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다른곳에 업로드 된 동일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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