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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luxclara | 등록일 : 2008-03-21

제 목 : 전골팬(대) 후기에요~ 길어요~


운틴가마를 타싸이트에서 알게 되서 그곳에서 구입했어요.

전골팬이 두루두루 쓰기에 좋다고 해서 전골팬으로 구입했는데
처음엔 사이즈가 너무 커서 놀랬답니다.
당연히 무게도 많이 나가서 이걸 잘쓸수 있을까 하고 잠시 고민했었네요

처음에 삼겹살을 구워서 먹었는데
전 한번에 길들일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박 씻고 나서 중불로 예열3분 정도 하고 삼겹살비계부분으로 팬 한번 문질러주고
자르지 않은 긴 삼겹살을 올려서 구웠습니다.
그리고 다 익어갈때 잘라주었죠.

팬 가운데가 오목해서 처음엔 살짝 불만이었는데 자른 삼겹살을 팬의 테두리에 슥슥
밀어주고 나니 오목한 부분에 삼겹살 기름이 고여서 삼겹살 굽기에 정말 좋더군요.

왠만한 구이판 보면 기름 빠지는 구멍이 따로 있잖아요?
그럼 구멍 밑에 기름받는 용기도 하나 대줘야하고.. 구멍이 있어도 기름이 안빠질땐
구이판에 경사를 줘야해서 휴대용 가스렌지가 아니면 사실 위험하잖아요.

또 구멍이 없는 후라이팬에서 삼겹살을 구울땐 삼겹살이 자기기름에 다시 튀겨지기도 하고 기름이 너무 튀어서 부엌이 기름판이 되기도 했는데.. 전골팬은 가운데 모여지는 기름을 키친타올로 슥 닦으면 되니까 너무너무 편했습니다.

삼겹살용으로 구이판을 따로 구입하는 분이 계시던데 전 전골팬 하나면 충분하다고봐요. 무쇠에 구워 더 맛있어서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되니까 사이즈도 (대)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가운데가 살짝 오목하지만 테두리까지 완만한 경사가 져서 보통 후라이팬보다 훨씬 많이 구울수 있어요.

전 테팔후라이팬으로 2번 반 정도 구울 양을 전골팬(대)에서 한번에 다 구웠습니다.

또 군만두를 구울때도 중불로 예열2분 정도 하고서 기름 한스푼 둘렀어요.
호박이나 당근,무 윗둥 잘라놓은거 있으면 그걸로 팬 가운데 모인 기름을 팬전체에
넓게 펴줄수 있어서 좋아요.

달궈진 무쇠에 냉동만두 25개정도를 펴줍니다. 만두피의 테두리 색이 변할때쯤
불을 살짝 줄여주고 1분정도 냄비뚜껑으로 덮어줘요. 그래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잘익더라구요. 냉동만두 조리법에 보면 물 한두스푼 넣어서 익혀주라고 하지만 냄비뚜껑으로 덮어주면 그럴 필요가 없죠. 그리고 한번 뒤집어주고.. 전면이 노릇해질때까지 구워준다음에 먹으면 바삭바삭 맛있어요. ^^

다른 무쇠후라이팬도 써봤는데 그곳에선 냉동식품은 무조건 해동후 조리하라고 하더라구요. 안그러면 달궈진 무쇠팬과 냉동식품의 온도차가 커서 냉동식품이 팬에 달라붙는다구요. --> 이곳의 후라이팬에선 정말 그렇더군요.

근데 운틴팬은 다른 무쇠 후라이팬보다 기름을 좀 더 잘먹는거 같아요.
다른 곳은 두께가 얇고 모양이 이쁘게 빠지긴 했지만 기름을 더 둘러야하고 잘타더라구요. 운틴팬은 더 두꺼워서 그런지 잘타지도 않고 기름을 조금만 써도 되서 좋아요.

조금만 더 가벼웠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만, 운틴 제품의 투박한
모양과 무게 때문에 음식에 더 깊은 맛이 생기는것 같아서 요즘엔 그저 이쁜점만 보려고 합니다.

대신 전골팬이 너무 커서.. ^^ 작은 후라이팬을 지르려고 하네요.
다른 분께도 제 후기가 도움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을 올리면 좋을텐데 어떻게 올리는지를 모르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