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글보글 게시판 ]

등록자 : happyjun | 등록일 : 2006-10-24

제목 : 간만에 왔다가...만능 냄비 하나 주문하고선~~히죽!


우연히 운틴가마를 알게 되고 무쇠제품 쓰게된 매니아 인데요..
초기엔 쓰면서 들락 날락 하면서 길들이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은 어찌 쓰나 얘기들도 보고 그랬는데 , 오랜 만에 들어 와서 사용 법이 어렵다는 글들 보고 피식 웃음이 나서요~~ 저도 첨엔 그랬거든요..하지만 지금은 여러 제품 잘활용하고 있답니다.

이것 저것 사들여 놓고 이것들은 어찌 써야 하나 하고 고민 했었는데, 지금은 전골팬에 가스불로 피자까지 만들어 먹을 정도로 발전 했답니다.

길들이기가 어렵다고들 하시는데, 제 기억으론 그냥 넘 집착(?) 하지 말고 좀 거리를 두고 신랑 다루듯이 ㅎㅎㅎ 하시면 저절로 길이 들어여..
얼룩 지면 얼룩 진대로 녹이났음 녹이 난대로 그냥 쓱쓱 닦아서 밥 하고 요리하고,
그담에 대충 손질해서 지자리에 얹어 놓고, 한 동안 이놈 ,이뻐 해주고 좀 소홀히 한 놈 있음 꺼내서 또 좀 이뻐 해주다가,, 그러다 보니 몇달 지나니 여러개가 다 지 모양을 갖추게 되던걸요..

첨에 길들이기 할땐 항상 기름 먹인 가제 수건을 통에 담아 놓고 썼던 기억이 나요.
설겆이 할때 항상 무쇠를 먼저 씻어서 불에 올려 놓고 기름 수건으로 닦아 주면서 다른 그릇들 설겆이 하면 시간 절약 되구요...
꺼리낌 없이 이것 저것 시도해보세요. 얻는 것들이 많아요.
저 같은 경우엔 닭 튀김 ,국물 요리도 물론 이지만 첨에 예열한 팬에 콩나물을 넣고 빠르게 볶아 내서 먹어 보았을때 콩나물특유의 비린내 없이 아삭거리는 그맛에 넘 놀랐었던 기억이 나요.
반찬을 잘 안 먹는 우리집 꼬마들땜에, 밥은 항상 야채들 버섯류 썰어 넣고 하는데요,
야채 싫어 하는 아이들도 아주 잘먹고, 양념 간장 항시 두면 ,아침시간 바쁠때도 물김치 하나 있음 후닥 한끼 해결 할수 있어요. 밥이 맛있음 별 반찬 없이도 신경 쓰이지 않챦아요.

이제 내게로 올 (ㅋㅋ) 만능 냄비를 기다려 봅니다. 또 새로운놈 오면 많이 이뻐 해주어야 겠어요..

무쇠들과 친해지셔서 맛있는 요리들 많이 드시고, 그리하여~ 건강들 하세요..